Aphrodites Child - Rain and Tears
나는 비가 오면 항상 생각나는 음악이 정해져 있다. 길을 가다가 익숙한 향기가 나면 그 향기를

더듬에 옛 추억을 회상하는 것처럼, 음악 또한 마찬가지이다. 음악에도 추억이 담겨 그  음악을

들으면 항상 같은 추억이 떠오른다. 어떤 추억은 가슴 아프고 어떤 추억은 즐겁고.....

하지만 나에게 아프로디테 차일드의 레인 앤 티얼스는 가슴 아픈 추억이다. 비가 오면 언제나처럼

가장  먼저 떠오르는 곡이니 세월이 지나 아픈 상처는 흔적만 남았지만  이 곡을  들을때면  여지

없이  그 흔적이 나를 흔든다.   




 TNT-Eddie
예전에 만났던 여자 친구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티엔티의 에디. 와이프가 들으면 서운하겠지만, 한창 어릴때는 내가 좋

아하는 음악들을 더블데크로 카피해서 예쁘게 그림 그린다음, 많이 선물 하곤 했다. 주로 여자들에게...ㅡㅡ

한 친구가 비오는 날 이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...나 역시 비오는 날 듣는 에디를 너무도 좋아한다.

이 노래는 언제들어도 전혀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한다.




 X-Japan - Endless Rain
사실 나는 일본 음악을, 특히 락을 그다지 즐겨 듣지 않았다. 하지만  20대 초반, 비가 엄청 내리는 날, 커피숍겸 호프에

서 일하던 친구 녀석에게 놀러갔는데 그때 손님도 없고 아무도 없던 그 곳에서 처음 들려준 노래가 바로 이곡이다.

순간 이 곡을 듣고 바로 씨디를 가져와 장마가 지독한 며칠간 이 노래만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. 

엑스재팬은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, 또 엔드레스 레인이란 곡은 평상시엔 별 감흥이 없다가도 비만 오면 항상 듣고싶은

곡중 하나이다. 지금은 호주에 갔다가 행방 불명된 그 친구 녀석을 기억하게 해주는 유일한 매개체이기도 하고.....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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